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업소 측에서 제공하는 키스는 슬라이딩 키스, 인사이드 키스, 햄버거 키스, 전화 키스, 레슬링 키스 등 이름도 생소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업소 측은 ‘윤락이나 유사성행위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직 키스와 상체 부위의 맨살 터치만을 서비스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전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머니투데이의 모든 기사(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전화예약을 한 뒤 홈페이지 약도안내를 찾아 지난 18일 새벽 찾아간 서울 종로구의 한 키스방.

 

자신은 주어진 업소 매뉴얼대로 키스만 한다고 했지만 동료이자 경쟁자인 다른 매니저들의 근황에도 관심이 많았다. 키스방들은 저마다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개설해 온라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개 이 홈페이지는 스포츠신문들의 홈페이지 성인코너와 연동되어 있다. 고정 금액 외로도 팁과 몸값이 따로 있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

 

키스방에서 유사 성행위 또는 성매매가 이뤄지면 처벌할 수 있지만, 범행 당시 현장에서 불법 행위를 적발해야 하기 때문에 단속이 어렵다는 게 경찰과 구의 설명이다. 구와 경찰은 키스방 대신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사상구는 성매매 알선책을 고용해 호객 행위를 일삼는 업소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forty, 43곳을 적발해 과태료와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성매매 업소 적발 건수는 5건으로 급감했다.

 

여성매니저들은 상의를 완전히 탈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키스나 신체접촉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직접적인 성교나 유사성행위에 해당되지 않아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키스방 등의 불법 성매매 업소는 코로나19 관리 감독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해당 업소에서는 술 접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타액을 섞는 등의 신체접촉이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까닭이다. 입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독을 해도 폐쇄된 공간에 들어간 뒤에는 통제가 불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몰영을 하는 업소는 당연히 QR코드도 찍지 않아 실제 확진이 발생했을 시 동선 추적도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이런 이유로 유흥주점에서 불법 성매매업소로 ‘전직’하는 인력도 늘어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해당 키스방에 일정 금액을 대금으로 지불한 뒤 6명의 여성종업원들과 유사성행위를 하다 적발된 수십여명의 이용 남성들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점이다. 해당 키스방에는 총 5개의 밀실이 설치돼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입맞춤 3만원과 성행위 15만원의 이용대금을 제시하는 등 상습적인 불법영업행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현장에서 성 매수를 한 남성 B씨와 여성 종업원 2명 등도 성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 7월 청소년 유해업소로 지정고시된 키스방의 경우 연령이 확인된 종업원 166명 중 만 20세 미만이 60명(36.1%)이었다. 이중에는 만 19세 미만인 청소년을 고용한 경우(1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산신문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양산신문. 한 매니저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남성들이 방문한다" 며 "양산에는 경쟁 업체가 없어 많은 손님이 찾고 있다" 고 말했다. 홈페이지에는 매일 매니저들의 스케줄이 업데이트돼 손님들이 그것을 보고 전화로 예약을 한다. 벨을 누르자 육중한 철문이 열리고 젊은 남성이 친절히 맞았다.

 

최근에는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고 있는 ‘기업형 키스방’이 등장하기도 했다. 우리 업소는 이 중에서 20여 종류의 키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키스를 경험해본 손님들은 대부분 만족을 표시한다”며 “뿐만 아니라 전혀 어색함이 없는 애인모드로 아가씨들이 리드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별도로 신경쓰지 않아도 달콤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행 성매매방지법으론 정작 키스방 같은 ‘잠재’적이고도 ‘불법’적인 사실상의 성매매 업소에 대해 행정적 제재를 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정미례 대표는 "'사회적 필요악'이라던 성매매는 '여성에 대한 성적 폭력과 착취'로 재규정"해야 하고 "성매매를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독일, 네덜란드 등 성매매를 합법화한 나라의 예를 들며 성매매를 옹호하는 주장도 있지만 그 실례들이 '정답'도 아니거니와 '성매매 필요악' 논리를 입증하는 것도 아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은 현장에서 업소 창고에 보관된 전단지 190여만원어치를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범죄혐의가 있어 진행하는 수사 목적의 수색은 사전 또는 사후 영장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기본 서비스는 가슴 맨살 터치, 스킨십, 기타 가벼운 터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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